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극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는 삼각관계가 정점에 다랐다.
이날 조민기(왕건)는 황자들의 앞에 나타나지 말라며 이지은(해수)을 다미원에서 쫓아냈다. 결국 이지은은 이준기(왕소)가 떠난 틈을 타 다미원을 몰래 떠났고 이를 알게 된 강하늘(왕욱)은 이지은의 빈자리를 보고 오열했다.
시간은 1년이 지났다. 남주혁(왕욱)과 서현(우희), 백현(왕은)은 지헤라(박순덕)와 알콩달콩한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그리고 홍종현(왕요)은 강한나(황보연화)와 혼인을 원했다. 강하늘은 홍종현의 그림자 노릇을 했고 '왜 왕좌를 넘보지 않냐'는 강한나의 말에 "지금의 요형님의 그림자가 낫다. 네가 도와주면 어떠냐"고 했다.
다미원을 나간 이지은은 궁녀가 아닌 무수리 생활을 했다. 지수(왕정)는 강하늘과 이지은을 재회시켰다. 하지만 강하늘은 못본 척 했고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아무 약속을 할 수가 없어서 오지 못 했다.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사신으로 갔던 이준기는 돌아오자마자 이지은을 찾았다. 하지만 이지은은 이준기가 자신 때문에 위험해질까 마음에도 없는 소리로 그를 쫓아냈다. 모진 소리를 들은 이준기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고 강한나의 청혼까지 거절하며 이지은을 향한 일편단심을 보여줬다.
이지은의 정체를 알아챈 조민기는 "우리가 모르는 앞 일을 알겠지. 넌 넷째가 황제의 별을 타고난 것을 아느냐. 그렇다고 해도 끼어들지 말아라"고 경고했다. 이지은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지은은 자신에게 떠나자고 말하는 이준기에게 "황자님이 황제가 되시면요"라고 넌지시 그의 운명을 귀띔했다.
이준기는 황제 자리가 아닌 이지은과 혼인을 택했다. 이 모습을 목격한 강하늘은 "저 아이가 불행해진 것은 다 너 때문이다. 억울하게 이 곳에 떨어진 것이다. 네가 시작이었다. 난 너가 용서가 안돼"라고 말했다. 이준기도 물러서지 않고 "해수의 무죄가 밝혀질만한 증거를 줬지만 넌 그러지 못했다. 너를 보면 치가 떨린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