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연이 꾸밈없는 미소, 폭풍 먹방, 진정성이 느껴지는 고백으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했다.
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2PM의 택연이 출연해 청정매력을 드러냈다.
'한류돌' 2PM의 인기는 스페셜 셰프로 출연한 모토카와 아쓰시가 증명했다. 그는 "우리 집에 24시간 2PM의 영상이 재생된다"며 슈퍼 빅팬을 자처했고, 수줍게 아내의 팬레터를 전달했다. 특히, 모토가와의 아내는 2PM이 신인시절 출연한 예능부터 택연이 열연한 드라마, 그의 입대 계획까지 알고 있었고, 택연은 정성이 담긴 팬레터에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이어 택연은 자신이 작사 작곡한 타이틀 곡 'Promise'를 소개하며 절도 있는 춤을 선보였고, 모토가와는 때를 놓치지 않고 핸드폰 영상으로 무대를 기록해 웃음을 안겼다.
'원조 짐승돌'의 먹성은 남달랐다. 털털한 요리 시식뿐 아니라 익히 대식가로 알려진 택연과 2PM의 먹방 목격담은 상상 이상이었다. 김성주가 '2PM 멤버가 삼겹살 100만 원어치를 먹었다'는 소문에 대해 묻자, 택연이 "멤버 4명이서 그만큼 먹었다. 저희가 한 때 짐승돌이라 불리며 운동을 많이 할 시기. 당시 고등학교 체육과 같았는데, 정말 미친듯이 먹었다"고 전했고, 가인이 "양꼬치를 먹으러 갔는데, 씹고 삼키는 건가 싶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또 택연이 "제가 40개 정도 먹는다"고 하자, 최현석이 "저랑 오세득이 많이 먹어도 각각 25개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택연의 냉장고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 가득했다. 어머니가 아들 택연을 위해 챙겨 둔 장뇌삼, 각종 밑반찬이 즐비했고, 택연의 요리에 대한 관심이 느껴지는 재료도 줄을 이었다. 또 김성주는 국외 팬들에게 받은 인스턴트 라면 사이에서 편지 한 통을 발견했는데, 알고 보니 어머니가 택연에게 몰래 보낸 손편지였다. 이를 전해 들은 택연은 영상 편지로 사랑을 전했다. 또 김성주는 "택연이 평소 가족들에게 손편지를 자주 쓰는데, 이번에 어머니가 처음으로 아들에게 답장을 준 것"이라며 숨겨진 사연도 덧붙였다.
택연의 '솔직 담백한 고백'도 있었다. 택연은 "저는 내년 초쯤 군 입대 예정이다. 떠나기 전날 밤, 가족들과 마지막으로 식사하면서도 잊히지 않는 그런 맛이었으면"이라며 '집 떠나와 열차 타기 전날 먹고 싶은 요리'를 첫 메뉴로 주문했다. 이어 김성주가 본래 공익 근무 판정을 받았지만, 현역 입대를 위해 수술을 두 번 받고 현역 판정받은 그의 속 사정을 전했다. 또 군 입대를 앞둔 심경에 대해 택연은 "사실 좀 두렵기도 하고, 갈 날이 얼마 안 남아 조바심이 나지만 잘한 선택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 전투경찰 출신 샘킴과 불가리아 의병 출신 미카엘이 대결에 나섰고, 샘킴은 자신이 입대 전 논산 휴게소에서 먹었던 곰탕을 베이스로 통오징어에 매콤탈콤한 소스를 곁들였다. 미카엘은 삶은 감자에 고기, 각종 치즈가 듬뿍 들어간 그라탕을 선보였다. 이어 택연이 폭풍 먹방을 선보이며 음식을 맛봤고, 결국 어머니가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미카엘의 요리를 승자로 선택했다. 두 번 째 대결에서 택연은 다이어트에서 해방시켜 줄 '먹자마자 하트비트 할 요리'를 주문했고, 최현석과 모토가와 아쓰시가 나서면서 '최초 한일전'이 치러졌다. 앞서 최현석은 '쿡가대표' 일본 원정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던 터. 모토가와는 설욕전을 치르기 위해 비장한 모습이었다. 특히, 모토가와는 생소한 조리법으로 셰프 군단을 놀라게 했다. 익힌 컵라면을 식히고 다시 뜨거운 물을 붓는가 하면 라면과 고기를 포일에 싸 그대로 기름에 튀기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또 최현석은 40분 이상 걸리는 요리를 15분 만에 완성하겠다고 나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결국, 두 요리를 맛본 택연은 갓김치 페스토, 포도의 상큼함으로 점차 업그레이드되는 맛의 향연을 선보인 모토가와의 손을 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