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내숭없는 입담, 남다른 예능감, 복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예능 에이스로 등극했다.
8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 배우 이시영이 출연했다.
이날 이시영이 35살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인 미모를 뽐내며 등장했고, 멤버들이 그녀를 반기며 애정 공세를 펼쳤다. 이시영이 "나는 AB형과 잘는다"고 하자, 민경훈이 "내가 AB형"이라며 혈액형을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김희철이 "나처럼 마성의 남자와 민경훈처럼 두성의 남자 중 누가 네 스타일이야?"라고 묻자, 이시영이 "난 둘 다 좋아. 이 반에서 두명은 상당히 에이스"라고 했고, 이상형을 묻자, 이시영이 "나는 보호해 줘야하는 아픈 경훈이"를 꼽았다. 이에 민경훈이 "완전 내 스타일. TV보다 훨씬 예뻐. 난 주로 연상을 만났기에 문제가 없다"며 적극적이었다.
이때 서장훈이 청순한 외모와 달리 프로 복싱선수로 활약한 일을 언급했다. 서장훈이 "실제 복싱 시합에 나가려면 연습량이 장난 아닐 것. 체육인으로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저런 사람이 몇이나 있겠냐"며 그녀의 체력과 정신력을 극찬했다. 또 이시영이 "혼자 살 때 목이 너무 말랐는데, 복싱 연습 후 손목이 아파 물을 마시지 못했다. 당시 서럽더라"며 일화도 전했다.
이시영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이어졌다. '데뷔 전 직업'을 묻자, 레크리에이션 강사, 레이싱걸, 백화점 안내원 등 오답이 쏟아졌다. 이에 이시영이 "나는 데뷔를 26살에 했다. 좀 늦게 해서 그 전에 한 일이 많았다. 당시 나이가 너무 많아 거의 데뷔를 포기했었고, 찜질방 구내 매점일을 했는데 아주머니들이 입는 옷을 내가 다 가져왔다. 장사가 잘됐다"고 전했다. 또 이시영이 "아르바이트와 오디션을 병행했는데 잘 안됐다"고 하자, 강호동이 "왜 오디션이 안 됐냐. 여러가지 컨디션이 지금과 좀 달랐니?"라고 하자, 이시영이 "그때는 내가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고 했고, 김희철이 "의사님이 준비가 안 되신 거냐?"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복싱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묻자, 김희철이 "코가 마음에 안들어서, 수술할 핑계를 찾은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수근이 "쾌감이 있다"며 오답을 냈다. 이에 이시영이 "명치를 맞으면 바로 숨이 안쉬어지고 장기는 2초 후 고통이 온다"며 전직 복싱 선수다운 생생한 증언을 더했다. 이시영이 "여러 운동을 좋아했지만, 결국 복싱만한 것이 없더라. 의외로 복싱이 가장 안전한 운동이다. 심하면 부상이 있어 위험한 경우도 있지만 나는 생각보다 안전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시영의 따뜻한 마음도 돋보였다. 이상민은 "아는형님 멤버 중 이상민에게 복싱을 권하고 싶다. 공황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 내 주변에 복싱하는 사람들과 깊이 이야기 해보면 공황장애,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많더라. 땀을 흘리면 안 좋은 것들이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시영은 '일주일 남친 인사이드'에서 감정 기복이 심해 일곱 다리를 걸친 여자친구로 변신해 멤버들을 쥐락펴락했다. 이시영은 월요일의 남자 김희철에 "뱃속의 아기 아빠를 찾아 달라"며 그를 당황하게 했고, 군대 부사관 시절에 만난 화요일의 남자 서장훈에 군인정신을 강조하며 훈련과 애교로 그를 조련했다. 연하남 민경훈에게는 다정 그 자체였다. 이시영은 다친 민경훈을 위해 금 깁스를 선물했고, 민경훈은 "내가 갖고 싶은 것은 누나 입술"이라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목요일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샌드백 같은 남자 이수근이었다. 이수근은 여자친구를 위해 맷집을 키운 남자로 분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으로 아재 개그를 날리는 김영철, 돈밖에 없는 남자 이상민이 등장해 호흡을 맞췄다. 마지막 남자로 강호동이 나섰고, 사과 깨기, 레몬 먹방을 선보였다. 이시영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일곱남자 모두 백기를 들게 만들었다.
이어 이시영이 "결혼에 있어 중요한 것이 두 가지 있다. 남자가 살림 하는 것, 뱃속에 있는 아이를 잘 키워줄 가정적인 남자가 필요하다"며 사과깎기, 삼행시를 제안했고, 결국 서장훈을 최고의 남친으로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