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마산 kt전을 끝으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NC는 하루 휴식 후 11일부터 플레이오프 훈련에 들어갔다. 음주운전으로 KBO와 구단 자체징계를 받았던 테임즈도 정상적으로 팀훈련에 참가해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조심스러운 행보다. 테임즈는 9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4일 오후 음주 단속에 적발됐고, 이 사실이 29일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열린 KBO 징계에서 잔여 8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전 정지, 벌금 500만원 처분을 받았고, 곧바로 열린 구단 회의에서 벌금 5000달러, 사회봉사활동 50시간이 추가됐다. 모든 징계가 확정된 후 테임즈는 1군에서 빠졌다. 구단관계자는 "2군으로 따로 이동하지 않고 계속 마산에 있었다. 개인훈련을 하면서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테임즈는 KBO 징계 영향으로 오는 21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2차전부터는 정상적으로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징계가 너무 약하다'는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한 구단의 결단이 있을 수 있지만 출전 자체는 가능하다. 11일부터 시작된 포스트시즌 대비 훈련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는 것도 이 이유 때문이다. 떨어진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컨디션을 추스르고 있다. 구단관계자는 "테임즈가 별다른 동요 없이 팀훈련과 개인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임즈는 올 시즌 타율 0.321, 40홈런, 121타점을 기록한 NC의 간판타자다. 그의 경기 출전 여부에 NC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진다.
한편 페넌트레이스 2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NC는 플레이오프에 선착해 있다. 11일부터 13일까지 훈련 후 하루 휴식을 갖는다. 15일과 16일 자체 청백전으로 컨디션을 점검하고 17일 휴식, 18일 자체 청백전 후 19~20일 훈련으로 21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1차전 준비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