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한류 탑 크리에이터(1인 콘텐츠 창작자)들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이어진 Kreator 2016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Kreator 2016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곽영진)과 GTW(굿타임위드미)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한국(한류)를 매개로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뉴미디어 한류 콘텐츠 플랫폼 제작 기반 구축과 친한(親韓) 네트워크 확대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한류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를 제작하는 'Kreator Week(크리에이터 위크)'와 한국홍보대사 위촉식, 팬미팅 등 행사로 구성된 'Kreator Award(크리에이터 어워즈)'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됐다.
◇ 탑 크리에이터와의 만남에 300여명 글로벌 팬 참가
영상으로만 보던 탑 크리에이터들을 직접 눈앞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300여명의 글로벌 팬들이 행사장에 모여들었다. 지난 6일 오후 7시 CJ E&M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Kreator Award(크리에이터 어워즈)‘에는 크리에이터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팬들이 참석했다.
이어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의 한국 홍보대사 위촉식, 크리에이터별 팬미팅 행사 등이 진행됐다.
뉴미디어 플랫폼 MCN 행사인 만큼 크리에이터들과 팬들의 만남은 SNS으로 실시간 공유되며, 200여 개 이상의 해시태그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위시컴퍼니, 트래지, 게스트하우스 소풍, 컴앤스테이, 러닝베리스, 어썸브로스 등 한류기반의 스타트업 기업이 각사의 서비스와 제품을 소개하며 중소기업과 크리에이터 산업의 상생을 도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 전국에서 펼쳐진 콜라보 축제
뒤이어 10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 동안 'Kreator Week(크리에이터 위크)'가 이어졌다. 이 기간에는 영어, 남미, 동남아권으로 구성된 '글로벌' 크리에이터팀과 '중화권‘'크리에이터팀이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탄생시켰다.
글로벌 크리에이터팀은 한국의 라이프 블로깅, 패션, 먹방, 리액션 등의 한류 콘텐츠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했다.
50만명의 영미권 구독자를 보유 중인 메건보웬, 한류 콘텐츠를 스페인어로 제공하는 남미권의 독보적인 한류 전도사이자 35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나르디 산타나,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밥먹자와 해피(Bapmokja &Happy)', 동남아에 한류를 전파하는 인도네시아 기반 크리에이터 '서니(Sunny)' 등으로 구성됐다.
글로벌팀은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한국지역 문화 축제와 문화체험 모습을 전세계 팬들에게 소개하고자 노력했다. 대전 보문사길, 진주의 남강유등축제, 부산의 광안대교, 강원도 정선 스카이워크와 짚와이어 체험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중화권 크리에이터팀은 중국 허이유쿠 투도우 채널에서 KBeat중한형제’의 메인 MC이자 한국 아이돌 그룹 ‘탑독’ 출신의 래퍼인 앤디 A47, 한국 패션·뷰티 콘텐츠를 기반으로 웨이보에서 팔로워 200만을 확보한 양아얀(?阿?)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함께 대구 서문시장, 동성로, 안지랑 곱창골목 등을 돌며 대구의 맛과 멋을 체험했다. 중국판 <아빠 어디가> 인 <엄마 어디가> 의 MC 타오렌이 대구 일정에 참여해 중화권 팬들의 관심이 컸다.
글로벌팀과 중화권팀이 제작한 영상들은 10월 2째주부터 크리에이터가 보유한 각자의 채널(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언어, 분야별(뷰티, 패션, K-pop 등) 각기 다른 특성과 강점을 가진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이 한국(한류)을 매개로 새롭게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제작했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정기자 엄마>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