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500회 특집의 마무리를 가장 망한 특집, 그리고 다시 보고싶은 특집으로 꼽혔던 좀비 특집으로 꾸며 '무한도전' 멤버들과 시청자들을 추억케 했다. 그리고 최종 우승은 1인자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1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무도리GO 특집에서 멤버들은 그간 '무한도전'에서 선보였던 특집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공간에서 무도리 잡기를 이어갔다.
멤버들은 하늘과 땅, 강, 허공 등 모든 곳을 돌아다녔고 마지막 라운드로 그 동안 자신이 활약했던 특집 무도리를 잡는 미션을 받았다.
유재석은 댄싱퀸, 정준하는 힙합의 신, 하하는 바보전쟁, 광희 무도 공개수배, 박명수는 명수는 12살, 양세형 두근두근 다방구 무도리를 잡아야 했다.
멤버들은 무작위로 무도리를 나누어 가졌고 각자 무엇을 가진지 모른 채 꼬리잡기 형식으로 무도리를 잡아야 했다. 무도리를 잡으면 2점 획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뚜껑 열린 최종 라운드의 진짜 정체는 1분 만에 망해 '무도' 특집의 천추의 한으로 남아있던 좀비 특집이었다.
그리고 스케일은 더욱 강해졌다. 제작진은 영화 '부산행'에 출연했던 배우들을 직접 섭외하는 공을 들인 것. 멤버들은 아무런 대책없이 좀비들을 맞아야 했고 혼비백산 뛰고 또 뛰었다.
유재석은 "이것들이 이걸 또 준비했다"며 망연자실해 했지만 제작진은 "빠른 진행을 위해 투입된 좀비"라는 자막으로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유재석과 정준하, 양세형, 광희가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멤버는 박명수와 하하였다. 이들은 좀비 습격을 받으면서도 게임을 이어갔고, 5라운드 우승 자리는 하하가 차지했다.
하지만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합산한 결과 최종 우승자는 1인자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유재석에게는 '1000회 출연권'이라는 상품이 주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500회까지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감사하다"며 "앞으로 1000회까지 다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M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