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수많은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던 김민정은 올리브TV '2016 테이스티로드'를 통해 첫 예능 MC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민정은 소속사를 통해 "지금까지 배우로서 보여주지 못한 있는 그대로의 김민정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하며 촬영에 돌입했다.
인형 같은 몸매로 먹방을 의심케 했던 김민정은 1회 방송 후 시청자들의 생각을 단번에 바꿨다. 음식에 맛있는 부위, 궁합을 이루는 음식 등 다양한 음식에 대한 지식으로 미식가의 면모를 입증, 마지막까지 그릇을 싹싹 긁어먹으며 복스러운 먹방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김민정은 반주를 좋아한다는 솔직한 입담부터 자연스러우면서도 애교있는 면모로 내숭 없고 소탈한 매력을 과시했다. '돌고래 민정', '걸크러시' 등의 다양한 별명을 얻었다. 김민정은 실제 자신의 모습을 아낌없이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김민정은 게스트들이 인정할 만큼 풍성한 맛 표현과 깔끔한 진행 솜씨, 에너지 넘치는 예능감으로 MC 자질을 입증했다. 그뿐만 아니라 함께 진행을 맡은 걸스데이 유라와 10살 나이 차가 무색할 만큼 환상의 호흡 발휘, '먹방자매' 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김민정은 매회 거듭할수록 '옆집 누나' 같은 친근함으로 브라운관을 채웠다. '테이스티로드'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 김민정의 행보가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2016 테이스티로드'는 20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김민정은 내년 방송 예정인 JTBC 사전제작 드라마 '맨투맨(Man To Man)' 촬영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