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이 25일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관련된 청와대 문건 유출에 대해 후속 보도를 했다.
'뉴스룸'은 "최순실이 박 대통령 연설문에 개입한 기간이 최소 2014년 3월까지"라며 "취임 후 1년 7개월 가량이나 관여했다는 것은 사실상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앞서 "보좌진 체계가 완비가 안되어서 최순실의 도움을 받았다"고 대국민사과를 통해 해명했으나 '뉴스룸' 기자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해까지 대통령을 보좌했다. 김기춘 전 실장이 임명된 것이 2013년 8월이었다. 이 후에는 비교적 보좌진이 안정됐다고 볼 수 있었는데 그 후에도 최순실이 개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대통령 임기 5년 중 1년 7개월 동안,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임명 후에도 최순실이 국 정에 개입했다는 것인데 이는 "보좌체계가 완비되지 않았을 때에만 (최순실에게) 도움받았다"는 대통령의 말이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또 ‘뉴스룸’은 최씨가 ‘국가안보’와 관련된 문건에도 접근을 했음을 밝혀냈다.
JTBC는 최순실이 ‘박근혜, 이명박 비공개회담 시나리오’를 미리 받았다. 시나리오에는 외교 안보, 경제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이 담겨 있다. 특히 국채 발행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최순실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단 둘이 만나 나눈 대화까지 접했고 이 회담 시나리오에는 북한과 3차례 비밀접촉했다는 정보가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뉴스룸'은 전했다.
한편 JTBC '뉴스룸'은 24일 최순실의 개인 PC를 입수해 최순실이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보고 수정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