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끝판왕 JTBC 새 금토극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이하 '이아바)가 28일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첫 방송을 이틀 앞둔 2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이아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주연배우 6인방(이선균, 송지효, 김희원, 예지원, 이상엽, 권보아)과 김석윤 PD가 참석했다.
김석윤 PD는 "2007년 일본 드라마가 원작이다. 웹사이트에서 실제 있었던 일을 극화한 것이다. 처음에 이 드라마를 보고 불륜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보고 나니 굉장히 착한 드라마였다. 기회가 된다면 만들고 싶었는데 2016년 한국의 결혼제도하에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을 때론 웃기게, 때론 비장하게 그려볼 수 있겠다 싶어서 선택했다. 제목에서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드라마를 보면서 공감 요소나 주인공의 기대로 반전을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원작을 2016년판으로 업그레이드를 했고 한국 버전으로 바꿨다. 원작을 본 분들도 새롭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불륜 드라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통에 대한 이야기가 중점이다. 공감 요소가 분명히 있다"면서 자신감을 표했다. 이선균은 바람이 난 아내를 목격하고 멘붕과 절규를 하는 남편 역으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전해준다. 이와 관련, 이선균은 "도현우란 인물이 워낙 현실적이다. 지질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벌어진다. 멋있진 않아서 (동 시간대 대결하는 '더케이투'와의 경쟁에서) 여심을 자극하긴 어렵겠지만 소통이란 부분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대본의 힘을 믿는다"고 전했다.
'아시아의 별' 권보아는 '돌싱녀' 연기를 선보인다. 파격적인 연기 변신인 것. 특히 드라마의 경우 단막극 '연애를 기대해' 이후 3년 만에 재도전에 나서는 무대다. 김석윤 PD는 권보아의 캐스팅에 대해 "100% 만족한다. 가수란 직업이 가사를 통해 감정 전달을 하는 직업이라 연기를 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잘하더라. 극 중 권보영 작가와 100% 잘 어울린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면서 두터운 신뢰감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돌싱녀' 역할 제의에 당황했다는 권보아는 "김석윤 PD님에 대한 믿음과 선배님들에 대한 신뢰로 작품을 선택했다. 작품을 하면서 보영이란 인물의 입장이 이해되고 지금은 보영이가 되어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지원과 김희원은 '이아바'에서 코믹을 담당하고 있는 커플인 만큼 "웃음을 책임지겠다"면서 제작발표회 현장 분위기를 쥐락펴락했다.
'이아바'는 슈퍼맘 아내 송지효(정수연)의 불륜을 안 애처가 남편 이선균(도현우)과 익명 댓글러들의 부부갱생프로젝트를 다룬 유쾌한 코믹바람극이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커플들의 이야기까지 더해지며 더욱 큰 웃음으로 브라운관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사진=박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