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과 드럼연주가 남궁연이 고 신해철의 사망 2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했다. 절친들은 신해철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종신은 27일 자신의 SNS에 '1991년 1집에서 신해철과 함께 부른 듀엣곡 '떠나간 친구에게' 제목과 함께 노랫말을 게재했다.
'이제는 지나간 추억도 우리의 즐거웠던 날도 너의 뒷모습 보며 사라져 가지만 영원히 함께 남아 있을 거야'로 시작되는 가사는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 신해철과 함께한 추억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다. 애절한 윤종신의 노래까지 어우러져 심금을 울린다.
남궁연 역시 신해철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자신의 SNS에 '때는 바야흐로 비행기 안에서 담배 피우던 시절. 저와 마왕은 앞으로 벌어질 암담한 남자 둘만의 생활에서의 평화를 위해 조약을 맺습니다. 밥은 해철이가, 빨래와 청소는 제가'라는 글과 함께 두 사람이 같이 살던 시절을 회상했다.
특히 2004년 스테이크용 고기를 구했다며 신나게 고기를 굽고 있는 신해철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해 마왕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남궁연은 "해철이가 세상을 뜬지 2년이 됐네요. 어차피 언젠가는 헤어지는 게 우리 인생이지만 너무 일찍 헤어진 아쉬움은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계속될 듯합니다. 보고 싶습니다"라는 메시지로 신해철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고 신해철은 지난 2014년 장협착 수술을 받고 20일 만인 10월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의 아내 윤원희 씨는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의 업무상 과실 가능성을 제기하며 K원장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내달 25일 선고를 앞뒀다.
신해철의 사망 2주기 추모식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