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유토피아 본관에서 고 신해철의 2주기 추모식이 거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의 유가족과 그의 팬클럽 회원 약 200여 명이 전국 각지에서 버스 3대를 대절해 참석했으며, 넥스트 원년 멤버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추모식은 오후 2시부터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기제사 예식으로 시작했다. 추모식은 엄숙하게 진행됐다. 추모식에 참석한 아내 윤원희씨는 그리움에 애써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고 신해철의 두 아이들은 덤덤한 모습으로 추모식에 참여했다.
기제사 예식이 끝난 후 고인의 아내 윤씨와 등 우족들과 넥스트 멤버들, 많은 팬들이 평화동산에 모였다. 이어 추모곡인 '민물장어의 꿈'이 울려 퍼졌고, 팬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고인을 기렸다.
고신해철은 2014년 10월 17일 장협착 수술을 받고 20일 만인 10월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의 아내 윤원희 씨는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의 업무상 과실 가능성을 제기하며 병원장인 K씨를 상대로 경찰에 고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 24일 마지막 공판이 열렸고, 검찰 측은 K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