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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그랑프리 전 마지막 '일간스포츠 대상경주' 타이틀은 누구에게

'빅2'의 두 선수 가운데 객관적 전력 면에서 앞서는 선수는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박용범이다. 그는 정종진과의 상대전적에서 11전 9승2패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정종진은 큰 경기에서 매번 박용범에게 밀리며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그랑프리 결승에서 정종진은 박용범에 이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올 상반기 스포츠서울배에서도 박용범에게 밀려 3위에 그쳤다.
 
그러나 몇몇 전문가들은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정종진의 최고 시속이 10초대에 진입한 만큼 상대전적만으로 두 선수를 단순 비교 평가하는 것은 무리다는 얘기가 그것이다.
 
정종진은 올해 들어 계양팀 훈련 부장을 자처하며 오토바이 유도 훈련과 차량 유도 훈련 등으로 단점인 스피드 보강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 결과 최근 경주 감각이 최절정에 이르렀다. 파워 또한 상반기에 비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이 때문에 설욕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창원의 차세대 폭격기 성낙송도 눈여겨 봐야 한다. 지난 3일 광명 특선급 13경주에서 성낙송은 정종진을 상대로 젖히기 완승을 거두며 다크호스 1순위로 떠올랐다. 당시 성낙송은 선행에 나선 정종진의 200m 랩타임이 10초96이었음에도 10초71를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전문가들이 성낙송을 강력한 맞수로 보는지를 알 수는 대목이다. 강자들이 격돌하는 큰 경기는 항상 변수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선행과 추입, 젖히기 모든 작전이 가능한 성낙송에게 얼마든지 기회가 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 유성팀의 대표주자인 김주상과 대구팀의 수장인 류재열도 무시할 수 없는 도전 상대들이다. 이중 큰 경기에 강한 김주상은 외선 반격에 능해 강자들이 주도권 다툼을 벌일 경우 역습이 가능한 복병으로 관심이 간다.
 
전문가들은 "현재 김해팀의 수장인 박용범 대세론이 지배적이지만 최근 정종진과 성낙송, 김주상 등의 기세 또한 절정이어서 이를 간과할 수 없다. 또 이 대회 출전의 강자들 대부분이 승부욕이 강해 각개 전투로 맞서게 되면 이변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창호 기자 choi.changh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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