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고교 재학 때 승마협회의 협조 공문도 없이 대회에 출전하고 이를 출석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다.
정 씨는 청담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3년 11월에 열린 회장배 전국승마대회에 출전해 마장마술 부문 A클래스와 S-1클래스 두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이 청담고 감사를 하며 확보한 승마협회의 ‘시간할애요청’ 공문에는 이 대회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아래는 4년 전 정유연(정유라)의 인터뷰이다.
정유연(16·청담고)은 고교생으로 일간스포츠 2012승마 마장마술랭킹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고교생이 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정유연은 현재 마장마술 A클래스에 출전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 마장마술의 기대주인 정유연을 만났다.
-올해 성적.
“작년보다 성적이 좋아졌다. 단체승마대회 A클래스 우승, KRA컵 A·B클래스 우승, 정기룡 장군배 A·B클래스 우승, 하계대회 A·B클래스에서 우승 했다. 올해 금안회로 마장을 옮겼고 '웰트마이어카운트다운'을 만난 다음 실력이 좋아졌다. 새로운 말인 웰트마이어카운트다운에게 많이 배우는 것 같다.”
-승마 시작은.
“4살때부터 승마를 시작했다. 아버지 따라서 승마장을 다니다 보니 말과 금방 친해졌다. 선수 데뷔는 초등학교 5학년 때인 2007년에 했다. 아버지의 권유도 있었지만 내가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선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말 타는 게 다른 어떤 것 보다 적성에 맞고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마장마술이 좋은 이유.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스승이 서정균 선생님이라서 마장마술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장애물도 해보고 싶지만 마장마술이 다양하게 말을 다루는 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마장마술을 열심히 하고 있다. 마장마술은 말과 같이 기술을 배울 수 도 있고 나도 말에게 배울 수 있는 게 있다. 경기 점수가 1%씩 올라갈 때마다 만족감을 느낀다.”
-장·단점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고 아직은 배울 게 많다. 제일 잘 하고 싶은 기술은 구보 피루엣이다. 왜냐하면 웰트마이어카운트다운은 구보 피루엣에 소질이 있는데 내가 아직 말을 잘 다루지 못해 구보 피루엣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고 있다. 말을 만들어가는 기술이 더 향상 됐으면 좋겠다.”
-목표는.
“올해 목표는 S-1클래스에서 3위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S-1클래스에서 55%를 넘기는 것이다. 향후에는 실력을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고 말이 좋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