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가 프로 볼링선수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전했다.
영화 '스플릿(최국희 감독)' 개봉을 앞둔 유지태는 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볼링 연습은 4개월 정도 했다"고 운을 뗐다.
유지태는 "그 전에는 딱 한 번 쳐 봤는데 내가 사실 잡기에 능하지 않다. 하나를 알면 그것 하나 밖에 모른다. 그래서 처음 쳤을 때 실력은 형편 없었다. 볼은 옆으로 빠지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영화에 꽁지머리를 한 친구가 나온다. 장희웅이라는 친구인데 그 친구가 볼링 코칭까지 같이 했다. 볼링 선수이기도 하면서 배우다. 영화는 이번 작품이 처음인데 그 친구가 하나 하나 가르쳐 주고 잡아줬다"고 설명했다.
또 "그 친구가 '스플릿'을 보더니 아주 좋아하더라. 볼링도 사랑하고 영화도 사랑하는데 같이 하게 되니까 좋다고 했다. 거기에 영화까지 재미있게 잘 나오니까 더 기뻐한 것 같다. 나에게 '고맙다'고 하길래 '같이 했으면서 뭘 고마워'라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유지태는 "시간만 조금 더 있었으면 나도 이번 프로볼러 선발전에 나가고 싶었다. 진짜 나가려고 했었다"며 "내년에도 스케줄이 꽉 차 있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꼭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정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