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임지섭 9이닝 1실점, 23세 이하 日에 역전패

사진=대한야구협회

한국 야구 대표팀이 23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본선) 첫 경기에서 승부치기 끝에 일본에 역전패했다.

장채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에 1-2로 졌다.

대표팀이 먼저 팽팽한 0의 행진을 깨트리고 선취점 올렸다. 5회 초 정현(kt)이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대표팀 선발투수 임지섭(국군체육부대)은 7회 말 선두타자 마사고 유스케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임지섭은 9회까지 127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 10회부터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선공인 한국은 무사 1, 2루 원혁재의 희생번트 때 2루에서 주자가 잡혀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이태훈(홍익대)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대표팀은 임지섭에 이어 최재흥(한양대)을 두 번째 투수로 올렸다. 하지만 승부치기 무사 1, 2루에서 상대의 희생 번트 때 3루로 공을 던졌으나 모든 주자가 세이프됐다. 후속 타자가 중견수 쪽 플라이를 날렸고, 중견수 임병욱(넥센)이 홈에 던지려고 자세를 잡다 포구에 실패해 경기가 끝났다.

한국은 5일 호주와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