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송이, 연매출 230억원 돌파…출시 32년 만에 재전성기

오리온은 초코송이가 지난 10월까지 누적 연매출 230억원을 달성, 역대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출시 32년 만에 재전성기를 맞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성장한 것으로, 11월과 12월 판매 실적이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간 매출액 220억원을 훌쩍 넘어선 액수다. 판매 개수로 환산하면 약 3000만개가 팔린 것으로, 1초에 1개씩 팔려나간 셈이다.

오리온은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과 제품 컨셉트를 살린 펀(fun) 마케팅 강화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초코송이 특유의 달콤한 맛을 살릴 수 있도록 수 년간 연구 개발 끝에 찾아낸 최적의 초콜릿 배합 비율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4월 다양한 직업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건축가·요리사 등 9가지 직업을 퍼즐로 만든 '송이의 꿈'을 패키지 뒷면에 넣었다. 최근에는 패키지 안쪽에 '똑똑 점잇기'를 담아 그림을 완성하는 재미도 제품에 담았다.

초코송이는 1984년 출시됐으며 중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모구리' '초코보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연 매출은 1000억원이 넘는다.
 
안민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