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왕좌의 게임'에서는 프로듀서 15인의 가문별 크루 영입전이 이어졌다.
'힙쟁이 가수 겸 배우' 도전자는 오왼 오바도즈의 '연예인'을 선곡했고, 시작부터 파워풀한 래핑으로 눈길을 모았다. 주석이 선택하면서 스위시 행이 결정됐다. 래퍼의 정체는 배우로 거듭난 트랙스의 보컬 제이였고, 그는 "10대 시절 미국에 있을 때 랩을 좋아했다. 친구 사귀기가 힘들어 랩을 들으며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자작랩을 선보인 '랩 괴물' 도전자의 실력에 프로듀서 군단이 탄성을 터트렸다. 딘딘은 환호성을 지르며 "올인, 미국의 여성래퍼 미시 엘리엇이 보였다. 저보다 훨씬 잘 한다"며 흥분했다. MC 산이가 "브랜뉴 뮤직에 데려가야 겠다"며 거들었다. 정체 공개 전에 총 6인의 프로듀서가 선택을 하면서 세 가문의 격돌이 예고됐다. 래퍼의 정체는 가수 이미쉘이었고, 압도적인 무대 매너로 후반부를 선보였다. 에이스 쟁탈전을 위한 두뇌싸움이 시작됐고 결국 쎄쎄쎄에 합류했다.
'작사·작곡에 능한 아이돌' 도전자는 도끼의 '내가'를 선곡했고, 완성된 랩과 퍼포먼스 등이 호평을 받았다. 도전자는 정체 공개 전에 힙합춤을 선보이며 추가로 선보이며 매력을 어필했다. 도전자의 정체는 보이그룹 틴탑의 막내 창조였고, 총 7명의 프로듀서가 선택하면서 세 가문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결국 스위시가 다이아를 올인하면서 극적으로 합류했다. 창조가 "꼭 우승해서 돌아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프로듀서를 디스한 무서운 여자' 도전자는 블랙넛의 '100'을 선곡했고, 이는 백 명의 래퍼를 디스 하는 곡이었다. 우려와 달리 강렬한 래핑, 안정적인 톤과 리듬감을 선보였고, 마지막은 귀여운 제스처로 장식했다. 래퍼는 리틀 김태희로 불리는 배우 강민아였고, 후반부는 개사한 랩으로 패기도 선보였다. 강민아는 "최대한 원곡의 장난스럽고 악동스러운 면을 살렸다"고 했고, 브랜뉴와 하이라이트의 격돌 끝에 하이라이트 행이 됐다.
탈락자도 줄을 이었다. '자유로운 영혼'의 도전자에 대해 신동엽이 "개인적으로 친한 동생"이라고 소개했고, 알고 보니 방송인 한석준이었다. 그는 자신만의 프리한 플로우를 선보였지만 결국 탈락했다. 한석준이 "무대를 앞두고 너무 떨었다. 저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아니라고 하더라"며 아쉬워했다.
'자작랩' 도전자는 길을 찾는 듯한 가사가 인상적인 랩을 선보였고, 산이가 "내비게이션 랩이 나왔다"며 거들었다. 심사위원들은 생소한 랩에 어리둥절했고, 결과는 탈락이었다. 래퍼의 정체는 신스틸러 배우 정경호였고, "연극 대사를 개사했다. 도로명 주소가 불편하다는 생각을 적었다"고 전했다.
'코스프레에 능한 도전자'는 CL의 '멘붕'을 선택했고, 아쉽게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 도전자의 정체는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였다. 그녀는 "당연히 붙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후 일정을 빼놨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또 해보고 싶다. 시즌3 하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