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에서 토크를 진행한 김제동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김제동은 1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청년들과 함께하는 '만민 공동회'를 열어 현장 토크를 진행했다. '만민 공동회'에는 청년유니온, 민달팽이 유니온, 청년참여연대, 청년포럼, 김제동 클럽 등 많은 청년단체들이 동참했다.
김제동은 이날 오프닝 발언에서 "헌법에는 국가 원수는 내란.외환죄를 범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형사소추를 받을 수 없다고 돼 있다"면서 "그러나 이 나라 대통령은 이미 내란.외환죄를 저지른 헌법 위반 사범이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헌법 제1조부터 30조까지 일일이 열거하며 박 대통령의 헌법 위반 근거를 들었다.
오프닝 발언을 마친 김제동은 시민들에게 마이크를 넘긴 후 질문을 받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만민 공동회'를 시작으로 김제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광장에서 열릴 '2016 민중궐기'와 오후 7시 '3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집회에 앞서 김제동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도 다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의 정당한 분노가 방향을 잃지 않도록. 폭력과 분노가 아닌 이어짐과 배려와 따뜻함이 가득한 광장에서"라고 적었다.
이어 "어떤 폭력과 무질서도 부끄러워 발길을 되돌리도록. 각자 나무로 서 있는 독립과 존엄으로. 함께 숲을 이루는 깊은 연대와 따뜻함으로. 그렇게. 우리 함께. 평화의 길을 만들어요"라며 평화시위를 당부했다.
이날 집회에는 김제동을 비롯해 많은 연예인과 영화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신의 건물에 '박근혜를 하야하라'는 현수막을 걸었던 가수 이승환은 이날 오후 8시 '하야 HEY 콘서트'를 개최한다. 개그우먼 김미화와 문성근도 SNS를 통해 집회 참석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