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그룹 보이스퍼(김강산 민충기 정광호 정대광)가 가수 정동하처럼 성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스무살의 패기로 똘똘 뭉쳤다.
보이스퍼는 1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Voice+Whisper' 쇼케이스를 열고 가요계 출격을 선언했다. Mnet '슈퍼스타K6' 북인천 나인틴으로 등장했던 네 명의 소년들이 스무살 청년이 돼 나타났다. 멤버들은 "감회가 새롭다. 학창시절부터 같이 음악을 했는데 이 자리에 있다는 자체가 꿈같고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첫 무대는 지난 3월낸 데뷔곡 '그대 목소리로 말해줘'였다. 러브송으로 호흡을 이룬 멤버들은 감미롭고 달콤한 보이스를 마음껏 뽐냈다.
멤버들은 호흡의 비결로 팀워크를 꼽았다. "햇수로 5년 째 함께 노래하고 있다. 같이 있으면 든든하고 의지가 된다"며 고교시절 즐겨 불렀던 노을 전성우·브라운아이드소울 등 가창력을 요구하는 노래들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소화했다.
보이스퍼는 가창력뿐만 아니라 자작 능력도 갖췄다. 김강산은 'Like the Moon and Stars'를 앨범에 수록했다. 정대광은 "네 명 모두 자작곡 공부를 하고 있다. 다음 앨범에는 자작곡을 많이 수록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후배 응원차 쇼케이스에 방문한 정동하는 "직접 만든 노래를 처음 들어봤다. 보이스퍼 맞춤형 노래"라고 극찬했다. 또 "한때 내가 미친사람처럼 녹음하고 노래만 할 때가 있었는데 이 친구들이 그랬다. 분명히 잘 될 친구들"이라고 응원했다. 김강산은 "정동하 선배님 콘서트에 게스트로 간 적이 있었다. 뒤풀이 자리에서 여러가지 무대 조언을 해주셨다"며 "선배님처럼 꼭 인정받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까지 정동하는 "정말 몰랐습니다/ 동생들이 이렇게 훌륭한 음악을 만들 수 있을지를/하이팅!"이라며 자신의 이름을 딴 삼행시로 후배들에게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