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MBC 주말극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4회에는 두 아들이 들이닥친 부모의 복잡한 마음과 젊은 남녀 주인공들의 강렬한 만남과 재회를 그려졌다. 시청률 12.9%(TNMS, 수도권기준)을 기록했다.
두 아들 이승준(성훈)과 황동주(성식) 내외는 아버님 집 한 지붕 아래 살게되면서 어색한 동거생활을 했다. 회사에서 잘리고 사업에 망했지만 내칠 수 없는 큰 아들을 싸고 도는 아버님 김창완(형섭)을 속으로는 이해하면서도 갑자기 다시 돌아온 두 아들과 그 처자식까지 먹이고 키워야 하는 김혜옥(정애)은 갑자기 사라져버린 노후의 꿈들을 떠올리며 억울하고 답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가하면 아버님 주변의 미스터리한 빌라건축 현장소장 김재원(현우)은 공사장에서 3년 만에 배낭여행에서 돌아와 배추벌레처럼 자고 있던 이수경(정은)과 마주치며 험한 첫 만남을 가졌다. 김재원은 공사장 자재들이 사라진 곳에서 이수경이 목걸이를 떨어뜨리고 간 것을 발견, 앞으로 더욱 험해질 인연을 암시했다.
한편 오빠를 찾으러갔다 대만에서 돌아온 박은빈(동희)은 할머니 김용림(귀분)과 함께 찜질방을 집삼아 살다 우여곡절 끝에 사돈댁 옥탑방으로 들어갔다. 이때 김창완의 막내아들 이태환(성준)은 대만에서 임무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고 간만에 집에 돌아와 가족들과 인사를 나눴다. 옥상에서 이태환의 애견 뭉치를 예뻐하는 박은빈을 맞딱뜨리는 장면에서 4회가 마무리돼 이들의 한집살이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기적인 4남매가 할머니, 부모, 형제들과 한집에 모여 살게 되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회복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 '유쾌한 대가족 동거 대란 극복기'인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26일 오후 10시 5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