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는 스포츠 운동복 19개 브랜드 제품의 내구성·기능성 등 평가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그 결과 리복·데상트·뉴발란스·유니클로 등 4개 브랜드 제품의 기능이 광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브랜드는 위 4개 브랜드를 포함해 아디다스·푸마·나이키·케이스위스·노스페이스·휠라·카파·엘레쎄·아식스·프로스펙스·EXR·코오롱 헤드·르꼬끄 스포르티프·엠리밋·데이즈 등 19개다.
한국YWCA는 섬유제품분야 시험분석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물리적 내구성·염색성 등 8개 품질 항목과 pH·폼알데하이드 등 4개 안전성 항목, 흡수성·건조성·자외선 차단 등 7개 기능성 항목을 시험했다.
스포츠 운동복의 필수적인 기능인 흡수성과 건조성은 실제 광고하는 내용보다 성능이 떨어졌다.
리복(제품번호 AF0467·AF0468)과 데상트(S6222PFP85) 제품은 라벨에 흡수력의 뛰어나다고 표기했지만 실제 기능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건조성에서도 뉴발란스(NBMD626662-00)와 유니클로(HT0056KD-KR) 제품은 광고보다 해당 기능이 다른 제품에 비해 떨어졌다.
케이스위스(4216-JT301)는 섬유 혼용률 표기를 실제와 다르게 적었다. 이 제품은 라벨에 '배색 폴리에스터 100%'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폴리에스터 91.7%, 폴리우레탄 8.3%'가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광이나 수분·땀 등으로부터 제품 색상이 유지되는 정도인 염색 견뢰도 평가에서는 4개 제품이 기준을 맞추지 못했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염색 견뢰도 4급을 맞추도록 하고 있지만 케이스위스(4216-JT301·4216-JT302)·르꼬끄 스포르티브(Q6222OFT31)·프로스펙스(WN16-M332)는 3급을, 코오롱 헤드(JOQHM16005)는 2급을 받아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제품의 오염 수준인 물견뢰도 시험에서는 엘레쎄(EG1FWP222)가 3~4급을, 코오롱 헤드(JOQHM16005)는 3급으로 기준 미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