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극 '다시 시작해'를 통해 한층 성숙해졌다. 6개월 사이에 몰라보게 달라진 박민지. tvN '치즈인더트랩' 방영 당시 만났던 상큼 발랄했던 모습에서 조금은 자신의 연기에 대한 깊이가 한 뼘 더 자란 그를 다시금 만났다. 박민지는 "엄청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면서 '다시 시작해'와의 이별에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다시 시작해' 종영 소감은. "주인공을 처음 하는 거라 어려움도 많고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좋은 분들과 함께해 극복할 수 있었다. 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중년 팬층이 늘었나. "많이 늘은 것 같다. 길에서도 그렇고 식당에서도 그렇고 아버님, 어머님이 알아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더라. 어른들은 날 그냥 극 중 영자라고 생각하면서 반가워하는 것 같다. 그런 걸 볼 때마다 영자라는 캐릭터가 친숙하게 잘 다가갔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가족들 반응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정말 좋아하셨다. 일일극 주인공이니까 매일 볼 수 있어 좋아하시더라. 최고의 선물이었다. 주말이 너무 싫다고 하셨다. 할머니, 할아버지께는 '다시 시작해'가 최고의 드라마였다." -김정훈과의 호흡은 어땠나. "정훈 오빠랑 잘 지냈다. 다른 주인공들과도 잘 지냈다. 주연 4명에서 회동도 많이 했다. 아무래도 오빠가 연기를 시작한 지 오래됐고 경험도 많아 조언을 많이 해줬다. 든든했다."
-9살의 나이 차가 느껴지진 않았나. "극 중에서도 6살 정도 차이가 나는 역할이라 그렇게 크게 나이 차이가 느껴지진 않았다."
-이전보다 좀 차분해진 느낌이다. "실제로도 많이 차분해진 것 같다. 예전에 말괄량이 같았다면 영자를 만난 이후 인간 박민지로서도 차분해진 것 같다. 많은 사람과 소통하다 보니까 한층 성숙해진 것 같다. 의젓해진 기분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점은. "주인공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 잘 인지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아직 더 많이 알아가야겠지만 사람들을 잘 챙길 줄 알아야 하고 극의 흐름도 잘 이해하고 끌고 나가야 한다는 걸 배웠다. 책임감도 얻었다. 오히려 촬영하면 할수록 체력은 떨어져도 마음속 에너지는 더 얻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