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같이 차갑고 냉철하던 이요원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유이의 말을 듣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그 말의 의미를 되새기며 그를 잃지 않으려는 이요원의 모습이 워맨스를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극 '불야성' 4회에는 유이(세진)가 대만 남자와 무진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이요원(이경)의 진짜 모습을 알고 싶다고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요원은 진짜 모습과 자신의 본래 목적에 대한 걸 유이에게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유이의 설득에 한숨이 깊어졌다. 유이는 이호정(마리) 덕분에 이요원이 내준 숙제를 손쉽게 해결했다. 기뻐하며 한걸음에 달려온 유이.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이 돈을 2배로 만들어오라는 미션이었다.
유이는 "그렇게 절 가르쳐서 철저하게 이용해라. 이용해도 괜찮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이유로, 어떤 것 때문에 그러지는지 대표님의 마음을 알고 싶다. 지금까지 어떠한 일에 대한 이유를 알고 싶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이젠 이유를 알고 살고 싶다. 그래야 인생이 바뀔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요원은 "시키는 대로 일만 하면 된다"고 딱 잘라 거절했다. 자신을 꽁꽁 숨기려 했다. 하지만 자꾸만 흔들렸다. 유이의 진심 어린 워맨스가 차갑기만 했던 이요원의 마음을 녹였고 그는 유이의 집을 찾아가 전세금을 건넨 것은 물론 유이에게 진구(건우)와 얽힌 인연을 털어놓도록 만들었다. 자신이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했던 사람이 진구라고 고백,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유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진구를 향한 관심을 키워가고 있다. 과거 연인 관계였던 이요원과 진구, 그리고 유이까지 더해지며 삼각 러브라인 역시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