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검찰이 2006년 월드컵 개최지로 독일을 선정할 때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AFP통신은 30일(한국시간) 스위스 연방 검찰이 우르스 린지 전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독일어 사용지역에 있는 주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헸다. 이번 수사는 2006년 독일 월드컵 개최지 선정 의혹이 중심에 있다.
당시 독일의 축구 영웅 프란츠 베켄바워 전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돈세탁을 했고, 이것이 린지 전 FIFA 사무총장을 비롯한 이번 비리 의혹과 연관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 베켄바워는 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FIFA 집행위원들을 매수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스위스 검찰은 2005년 4월 670만 유로가 독일축구협회에서 아디다스 전 회장 로베르 루이 드레퓌스에게 건네졌다고 밝혔다. 드레퓌스 전 회장은 베켄바워의 요구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독일은 2006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때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어 12대 11로 간신히 대회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