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년, 그리고 1달이다. 지난해 11월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 합류한 정숙커플(윤정수+김숙)은 1년 넘는 시간 동안 가상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8년 만에 재회, 두 번째 가상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개미커플(크라운제이+서인영)은 이제 막 2달 차에 접어들었다. 시청자들의 열띤 지지를 받고 있는 두 커플은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서로를 향한 정이 참으로 애틋한 사이다. 성치경 CP(책임 프로듀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의 정이 점점 더 끈끈해지는 것 같다"면서 어디까지 가상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본인조차도 혼란스럽다고 전했다.
※'최고의 사랑' 들여다보기①에서 이어집니다.
개미커플 "점점 더 신중해져"
크라운제이와 서인영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의 가상 결혼생활 이후 8년 만에 재회했다. 8년 전 함께 방문했던 미용실을 찾아 추억을 회상하며 재혼의 첫걸음을 뗐다. 두 사람은 리마인드 웨딩을 올리며 이전보다 신중한 자세로 이어가고 있다.
성 CP는 "개미커플의 투입 1달이 넘었다. 어떤 결말을 내야 하는지와 관련, 두 사람이 확인해나가고 있다. 다음 주 방송에는 서로에 대한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성으로서 좀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 사람이 반쪽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티격태격하는 모습 위주로 그려졌는데 느낌이 다를 것이다. 두 사람이 반 발짝 정도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듯싶다"고 설명했다.
가상 재혼이 시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 CP는 "예전과 비슷한 모습이 있지만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진지해지고 성숙해진 모습이다. 서로를 배우자 후보로 바라보면서 현실에 가까워진 느낌이다.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도무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커플이다. 그 전에도 서로 연락하면서 지냈지만 가상 재혼생활을 하면서 좀 더 정이 생기는 것 같다. 그러면서 자신들 역시 헛갈려 하고 있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선택하고자 시작한 만큼보다 신중하게 가상 재혼생활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의식하지 말고, 카메라를 의식하지 말고 정말 신중하게 서로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