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큐레이션 앱 ‘쇼닥’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나이와 성별에 따라 추구하는 겨울패션이 상당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겨울용품에 있어서는 난방텐트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본격적으로 추위를 느낀 10~11월 두 달 동안의 국내 30여 곳의 온라인 쇼핑몰 빅데이터를 수집해 진행됐다.
먼저 인기 있는 겨울코디 아이템을 살펴보면 활동적이고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20대와 실용성과 목적에 상관없이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을 찾는 30대, 패션으로 본인의 능력을 나타내고자 하는 40대 사이에는 큰 차이들이 존재했다.
20대는 대체적으로 아직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까닭에 브랜드 보다는 디자인이 예쁜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로 의류를 구매하고 있었다. 남성은 맨투맨과 후드티, 여성은 오버사이즈 코트와 매그백 가방을 선호했다. 다만 이례적으로 20대 남성의 경우 운동화만은 디자인과 더불어 브랜드도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남성은 깔끔하면서도 방한기능까지 갖춘 노스페이스 점퍼와 수납 기능이 좋고 착용이 편안한 투미 가방을 선호했다. 30대 여성은 편안하면서도 여성미를 보여줄 수 있는 루즈핏 니트와 발이 편안한 캔버스화 구매도가 높았다.
40대 남성은 실제 정장 자켓 라인을 넣은 훼르자 겨울 자켓과 빈폴 액세서리 제품을, 40대 여성은 베라왕 풀오버와 앵글부츠 형태의 브레라 슬립온을 가장 많이 찾았다.
성별 겨울 용품 분석 결과에서는 외풍 차단에 효과가 좋은 난방텐트가 남녀를 불문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남자의 경우, 2위는 1초 히터 샤워기가, 3위는 방한의류와 신발이었다. 여자는 2위와 3위 각각 조코타츠와 온수매트가 뒤를 이었다.
쇼닥은 KT가 16년 3월 출시한 모바일 큐레이션 쇼핑서비스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도 나이와 성별, 지역에 따른 맞춤 상품을 추천해준다. 고객들의 실제 구매 패턴을 담은 빅데이터에 기반해 알려주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쇼닥은 8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빅데이터 분석 트렌드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모든 내용은 쇼닥 앱 내 ‘트렌드 plus+’에서 자세하게 확인 가능하다.
쇼닥 관계자는 “앞으로도 앱 고도화 작업 및 지속적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며 “이달 중 있을 앱 리뉴얼과 대대적인 이벤트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