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SK퓨처스파크에서 연고지역 7개 고교야구 선수 90명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올해 처음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고교 선수들이 프로야구 선수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감과 도덕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오전 교육 프로그램은 SK 소개를 시작으로 승부조작 및 불법도박 방지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오후에는 동산중-동산고를 졸업하고 SK에 입단한 연고지역 출신 투수 이건욱이 후배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서 고교 선수들은 SK 컨디셔닝 코치들의 지도하에 훈련 로테이션을 직접 체험하며 비시즌 보강훈련 및 부상방지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이건욱은 "그동안 나이가 어려 남의 이야기를 듣는 입장이었는데 연고지 고교 선수들 앞에서 말을 하게 돼 많이 긴장했다. 후배들을 보니 어렸을 때 생각이 많이 났다. 고교 시절 아쉬웠고, 못했던 부분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모든 일에 후회 없이 임하라는 충고를 해줬다. 이번을 계기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간담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담당한 조영민 스카우트팀 매니저는 "처음 기획한 행사라 부족한 점도 있었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행사 중 선수들의 진지한 태도, 배우려는 의지 등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 내년에는 고교 선수들이 올해보다 더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도록 더욱 알찬 행사로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SK는 아마야구의 성장을 위해 '연고지역 초·중·고교 야구용품 전달', 'SK 야구 꿈나무 장학금', 'SK와이번스기 초·중야구대회', '행복나눔 야구교실', 'SK와이번스 유소년 야구대회'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