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시행 4일 만에 50만537명이 총 42만3756개의 계좌를 해지했다고 12일 밝혔다.
휴면계좌에서 옮겨진 금액은 총 26억486만원이다. 현재 휴면계좌에 남아있는 금액은 총 14조3974억원이다.
이 서비스 시행 첫 날인 지난 9일에만 21만명이 계좌를 조회했으며, 잔고이전이나 해지가 이뤄지지 않는 주말인 지난 10~11일에도 17만명이 방문했다.
휴면계좌 해지로 옮겨진 금액 26억원 중 25억8934만원은 다른 계좌에 옮겨졌으며, 1551만원은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됐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이용하면 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공인인증서만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계좌를 어카운트인포 웹사이트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다. 잔고 30만원 이하인 휴면 계좌는 사이트에서 바로 해지가 가능하다. 인터넷 뱅킹 가입이 돼 있지 않아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조회서비스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며, 잔고이전과 계좌 해지 서비스는 은행 영업일 기준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조회는 내년 4월부터 가능하며 올해 말까지는 은행과 금액에 관계 없이 잔고이전 수수료가 면제된다.
현재 방문자수가 폭주하면서 금융위는 시간대에 따라 접속자 수를 제한하고 있다.
금융위는 "상대적으로 접속자가 적은 오후 12시부터 2시 사이에 접속하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