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과 윤손하는 13일 방송된 tvN '택시-근황의 아이콘' 특집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나라에서 최고의 위치까지 올랐다.
당시의 인기에 대해 윤손하는 "이나영이 하는 일본 의류브랜드를 했다. 유명한 라면 CF도 찍었고 화장품도 하고 심지어 윤손하 슬롯머신도 있었다"고 추억했다. 유민은 "이병헌, 배용준, 장동건과 광고를 찍었고 '강호동의 천생연분'에 고정 출연했다"고 말했다.
그 위치까지 올라가는 일은 힘들었다. 유민은 연세대어학당에 다니며 한국어를 공부했다. 매니저들한테 여러 번 사기를 당해 26세까지 10만엔 월급을 타면서 활동을 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유민은 "다시 2001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또 한국에 진출할 것이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건 정말 그 나라를 사랑해야 가능한 것 같다"고 전했다.
윤손하는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며 일본스태프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기무라타쿠야와 드라마를 찍었고 일본의 유재석이라고 불리는 산마와 예능도 출연했다. 특히 산마와의 예능 출연 이후 윤손하의 인기는 급상승했다고. 윤손하는 "그래도 돈은 별로 벌지 못했다"며 웃었다.
사랑에 있어서도 두 사람은 최선을 다했다. 윤손하는 일본 활동 하면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며, 국제전화비로 100만원까지 써봤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유민은 "굉장히 오래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다. 30살엔 결혼하고 싶었는데 그 분이 결혼을 원치 않았다. 힌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거의 교통비로 1000만원을 썼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두 사람은 양국에서 연기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유민은 "아직 연기할 정도로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해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고, 윤손하 역시 좋은 작품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