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엄홍길이 노래를 불렀다.
지난 19일 KBS2 '불후의 명곡' 녹화에는 엄홍길이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가수 홍경민과 '상록수'로 듀엣을 이뤘다.
권재영CP는 "프로처럼 노래를 잘 불렀다기보다 엄홍길의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아버지로서, 또 산악인으로서 앞으로 나아가자는 진취적인 가사를 진정성 있게 전달했다"고 귀띔했다.
내년 새해 첫 방송예정인 이날 '불후의 명곡' 콘셉트는 '희망'이었다. 2017년을 힘차게 나아가자는 의미로 국악인 박애리, 남상일이 신명나고 활기찬 무대를 선사했다. 뮤지컬배우 남경주는 친형 남경읍과 방송 최초로 노래를 불렀다.
레이디스코드, 크로스 김혁건은 관객들은 물론 스태프들까지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권CP는 "힘든 시기를 이겨낸 이들의 무대에 관객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레이디스코드는 교통사고 이후 세 멤버가 똘똘 뭉쳐 열심히 해보자는 의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김혁건은 기계에 의존해 노래했다. 가수 박기영이 듀엣으로 나서 화음을 이뤘는데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자세한 무대는 내년 1월 7일 '불후의 명곡'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