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시가총액이 지난해에 비해 2조원 이상 늘어났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시총은 8조9570억원으로, 지난해말 5조9000억원대보다 50% 이상 넘게 증가했다.
우리은행 시총은 올 한 해 민영화 성공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 호조 덕분에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주가도 지난해 8000원대에서 올해 1만3000원대까지 올랐다.
시총이 크게 불어나면서 은행주 가운데 시총 4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을 포함해 신한지주·KB금융·하나금융지주·기업은행·BNK금융지주 등 전체 6개 은행주 시총도 15조원 넘게 올랐다.
이들 6개 은행주의 시총은 68조7621억원으로 지난해말 54조1262억원에서 14조6359억원(27.0%) 증가했다.
현대증권 인수에 성공한 KB금융의 시총은 18조2297억원으로 증가액은 5조4000억원(42.17%)에 달해 가장 컸다.
외환은행과 합병한 지 1년이 지난 하나금융지주의 시총은 9조64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7676억원 증가했다.
신한지주 시총은 22조4059억원으로 지난해 18조7546억원에서 3조6513억원(19.4%) 증가했다.
기업은행과 BNK금융지주 시총은 각각 9.61%, 6.06% 증가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