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멤버와 특별한 패널 양세형, 그리고 김태호 PD를 필두로 뭉친 제작진은 매주 다른 이야기를 펼쳐놓았다.웃음과 감동, 그리고 도전이 담긴 '무한도전'만의 프로젝트가 일년 내내 이어졌다. 그 중 시청자에게 특별히 사랑받았던 특집 5편을 꼽아봤다.
◆힙합의 신 MC민지(3월 19일 방송)
정준하의 2016년 최고 유행어 "웃지 마!"가 탄생한 특집. 하하가 정준하의 Mnet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출연을 행운의 편지에 적는 바람에, 정준하는 MC민지라는 닉네임을 달고 래퍼로 변신했다. 비록 예능이지만 정준하는 치열하고 진지하게 랩을 선보였다. 그의 무대가 끝난 후 '무한도전' 전 멤버 길이 그를 안아주는 장면은 안방극장에 예기치 못한 감동을 선사했다. 시청률은 11.3%(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웨딩 싱어즈(3월 26일~5월 28일 방송)
무려 5회에 걸쳐 방송된 장기 프로젝트. 배우 김희애를 비롯해 정상훈·이준·가수 이적·별·장범준·뮤지컬 배우 정성화·그룹 씨엔블루 정용화·그룹 비스트 윤두준 등이 멤버들과 팀을 이뤄 웨딩 싱어즈로 활약했다. 시청자의 사연을 받아 특별한 결혼식 축가를 선사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였다. 사연과 노래, 그리고 웃음이 함께 버무러진 종합 선물세트 같은 특집이었다. 5회 중 최고 시청률은 13.8%.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시즌2(4월 16일~4월 30일 방송)
시즌1이 사회 전반에 복고 열풍을 일으켰다면, 시즌 2는 추억을 소환하는 젝스키스 컴백 프로젝트였다. 3회에 걸쳐 방송됐는데, 이 특집을 계기로 젝스키스는 정식으로 앨범을 발매하고 현직 아이돌로 돌아왔다. 단순히 젝스키스 특집으로 끝나지 않고 1세대 아이돌 컴백 열풍의 도화선이 됐다. 높은 화제성 만큼 시청률도 고공행진. 최고 시청률은 16.4%다.
◆2016 무한상사 : 위기의 회사원 2부(9월 3일~9월 10일 방송)
장항준 감독·김은희 작가·영화 제작자 장원석·배우 이제훈·김혜수·김희원·쿠니무라 준·그룹 빅뱅 지드래곤 등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겨가도 될 법한 화려한 라인업으로 시선을 모았던 특집이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인 영화 '곡성'을 패러디했고 멤버들의 수준급 연기가 반전 재미를 선사했다. '무한도전' 오리지널 시리즈인 '무한상사'의 최종 진화 버전이라는 평이다. 최고 시청률은 15.7%.
◆역사X힙합 프로젝트-위대한 유산(11월 12일~방송 중)
'무한도전'이 그냥 예능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들은 가벼운 웃음 속에 분명한 의도를 담는다. '위대한 유산'을 통해서는 젊은 시청층에게 익숙한 랩으로 역사를 교육했다. 지코·송민호·비와이·딘딘·개코·도끼 등의 래퍼들이 참여했다. 현재 방송 중으로 지금까지 공개된 회차 중 최고 시청률은 14.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