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본부장의 40%를 교체하는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KEB하나은행은 통합은행 2년차를 맞아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임원 인사 및 2017년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본부장 40명 중 16명(40%)이 승진·교체됐다.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본부장 승진 인사다.
은행장과 상임감사를 제외한 임원 62명 중 총 26명(41.9%)가 승진했다.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전무는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으로, 정정희 여신그룹 전무는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장경훈 하나금융 그룹전략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전무는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선임됐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부행장 자리에 올랐다. 한준성 부행장의 경우 1966년생으로 은행권 부행장 중 가장 젊다. 장경훈 개인영업그룹 부행장 역시 1963년생으로 젊은층에 속한다.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KEB하나은행은 허브 앤 스포크 제도를 도입하고 영업점 간 협업을 꾀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인근 지역에 있는 다양한 유형의 영업점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고, 허브 영업점의 상위 지점장이 하위 스포크 영업점 지점장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본부 그룹 1개, 본부 1개, 부서 11개 축소 등 본점 조직을 슬림화했다.
리테일지원그룹과 자산관리그룹을 통합해 개인영업그룹으로 변경했고, 전산통합과정의 안정화를 위해 신설한 부서는 폐지하고 업무 연관성이 높은 부서는 통합해 본점 부서 11개를 감축했다.
은행 역량 확산을 위해 4개 사업단을 신설했다.
기존 자산관리·외환·IB·신탁본부를 격상시켜 WM사업단·외환사업단·IB사업단·신탁사업단을 각각 신설했다.
또 미래금융사업본부의 모든 소속 부서를 미래금융사업부로 통합해 유연한 조직인 셀조직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손님관리 및 상품전략의 온·오프라인 채널 연계 강화를 위해 인터넷뱅킹 업무를 리테일·기업사업본부 등 해당 사업부로 통합시켰고, 대규모 손님 창출을 위해 생활금융 플랫폼을 담당하는 생활금융R&D센터를 신설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