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아름다운 강산'을 직접 연주하고 부를 예정이다. 신대철은 '아름다운 강산'을 만튼 록의 전설 신중현의 아들이다.
신대철과 시나위, 그리고 전인권이 31일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 촛불 집회에 무대에 오른다. 신대철은 앞서 깜짝 놀랄 만한 게스트가 출연할 예정이라고 알려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깜짝 게스트는 전인권 이었다.
광화문 촛불 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측은 28일 일간스포츠에 "신대철씨가 직접 출연하고 싶다는 의견을 남겨 연락을 드렸다"며 "올해 마지막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으로, 최소 40~50분 정도 미니콘서트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퇴진행동 측은 신대철이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을 섭외해달라는 글에 바로 응답하고 섭외를 진행한 것. 신대철은 제8차 촛불집회에서 박사모 등 보수단체가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는 것을 보고 '참으로 어이가 없다. (그 곡은) 박사모 따위가 불러서는 안된다. 이 곡은 아버지(가수 신중현씨)가 독재권력자 박정희를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라는 강권을 거부하고 아름다운 우리 대한민국을 찬양하는 노래는 만들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으며, 유신 내내 금지곡이었다'며 '촛불집회 집행부는 나를 섭외하라, 내가 제대로 된 버전으로 연주하겠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신대철은 연합팀을 꾸렸다. 그는 전인권에게 보컬을 제안했고, 전인권은 이를 흔쾌히 받아드려 특급 컬래버레이션이 완성됐다. 전인권은 '아름다운 강산'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잘 돼야 한다는 취지의 음악이고 너무 좋은 곡이라, 무대에 서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펼쳐지는 무대는 시나위를 비롯해 전인권 밴드도 함께 한다. 또한 풍물놀이패도 구성해 흥을 돋굴 예정이다.
퇴진행동 측은 "올해는 마지막 공연이지만 1월에도 집회는 계속된다"며 "1월 7일, 14일, 21일에도 크고 작은 밴드들이 출연한다. 춥지만 많은 시민들이 촛불 집회에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