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의 T커머스 채널인 ‘CJ오쇼핑 플러스’가 내년 1월 4일 신개념 프로그램 ‘보톡쇼(voice talk show)’를 론칭한다고 29일 밝혔다.
‘보톡쇼’는 기존 홈쇼핑 방송과 다르게 쇼호스트가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다.
대신 마이크 모양의 헬멧을 쓴 ‘토커(talker)’가 상품을 보여주고 별도 녹음해 놓은 성우 목소리로 상품을 설명한다.
토커의 역할은 상품을 착용해보거나 작동시키면서 고객들에게 상품을 더 잘 보여주는 것이며, 주로 담당PD, 해당 상품의 협력사 담당자, 전문모델 등이 토커를 맡는다.
토커가 쓴 헬멧 입 부분에는 소형 카메라가 부착돼 있어 방송을 시청하는 고객들이 1인칭 시점으로 상품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고객들이 상품을 직접 사용하는 느낌을 더 받을 수 있도록 1인칭으로 화면을 구성했다.
또한 프로그램 촬영도 방송 스튜디오를 벗어나 해당 상품을 직접 사용하는 피트니스센터, 사무실 등 실생활과 연관된 장소에서 주로 진행된다. 방송 중에는 고객들이 CJ몰에 미리 남겨 놓은 상품 관련 질문들에 토커가 라이브채팅을 하는 형식으로 하나씩 답변도 해준다.
‘보톡쇼’의 방송시간은 총 7분 30초로 기존 홈쇼핑 방송보다 훨씬 짧다. 이는 일반 홈쇼핑 60분 방송에서 상품을 집중 설명하는 10% 정도의 시간만 빼내어 상품 설명이 주가 되는 방송을 제작해보고자 길지 않게 제작한 것이다.
CJ오쇼핑 멀티채널사업부의 노지호 담당PD는 “보톡쇼는 방송 진행 내내 화면에서 상품이 떠나지 않을 정도로 거의 100% 상품에 집중된 홈쇼핑 방송”이라며, “상품이 주인공이 되는 차별화된 방송을 만들고 싶어 프로그램을 새롭게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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