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31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는 이국주를 향한 슬리피의 감동 이벤트, 공명이 자신의 고향인 구리를 정혜성에게 소개해주며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 최태준과 윤보미가 겨울바다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3%를 기록했다.
특히 "고기꽃은 조금 약했죠. 훌훌 털어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어요"라며 블록버스터급 크루즈 이벤트를 계획한 슬리피가 눈길을 끌었다. 슬리피는 이국주와의 첫 만남에서 고기로 꽃을 만들어 선물했지만 이국주는 진짜 꽃이 더 좋다며 내심 섭섭해했고 슬리피가 이를 기억해두고 있었던 것. 이국주는 자신이 얘기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던 슬리피에게 고마움을 느꼈고, 슬리피는 오로지 이국주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이벤트에 집중했다.
슬리피와 이국주는 배 위에서 야경을 감상한 뒤 선실 안으로 들어가 뷔페를 먹으며 공연을 즐겼다. 슬리피는 이국주에게 음식을 먹여주고 김 서린 유리창에 '국주♡리피'라고 적는 등 로맨티시스트의 모습을 보여줬다. 노래에 마술쇼까지, 다채롭게 펼쳐지는 공연에 이국주는 몸을 들썩거렸고 슬리피는 그런 이국주의 모습을 보며 "내가 정말 뿌듯하다. 네가 너무 좋아해줘서"라며 환하게 웃는 등 아내가 좋아하는 모습에 자동미소를 지으며 '남편 바보'가 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무대 앞으로 나가 또 다른 추억을 쌓기도 했다. 이국주는 사회자의 요청에 붙들려서 일어났고, 슬리피 역시 아내를 따라 나간 것. 두 사람은 흥이 한껏 올라 캉캉춤을 추는 등 분위기에 한껏 취한 모습이었다. 이국주는 "내가 분명히 안 나간다고 했는데 붙들려서 나건 것도 웃겼고, 래퍼가 거기서 춤 춘 것도 웃겼고. 좋았던 거 같아요"라며 마음을 고백했다.
불꽃놀이를 함께 보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카운트다운을 함께 외치며 두 사람은 하늘을 바라봤고, 이국주는 쉴 새 없이 터지는 불꽃에 아이 같이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이벤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슬리피는 "내가 드디어 선물을 준비했어"라며 반지를 꺼냈다. 뿐만 아니라 슬리피는 빨간색 목도리를 이국주에게 감아주고 춥지 않게 옷까지 여며주는 등 자상한 남편의 모습으로 이국주를 퍼펙트하게 감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