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과 남주혁이 꽁냥꽁냥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이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절로 났다. 풋풋한 캠퍼스 로맨스가 너도나도 그때 그 시절로 소환케 했다.
4일 방송된 MBC 수목극 '역도요정 김복주' 14회에는 이성경(김복주)이 코에 큰 뾰루지가 나 남주혁(정준형)을 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몸살, 감기에 걸린 것처럼 속였다.
이성경이 걱정됐던 남주혁은 약을 잔뜩 준비해서 창문을 타고 이성경의 기숙사로 향했다. 두 사람은 눈을 마주친 후 화들짝 놀랐고 자신을 피했던 진짜 이유를 알곤 남주혁이 미소를 지었다.
이때 친구들이 들이닥쳤다. 이주영(이선옥)과 조혜정(정난희)이 피자를 먹자고 들어온 것. 남주혁은 급하게 옷장으로 숨었고 이를 발견한 사람은 경수진(송시호)이었다.
친구들에게 배신녀가 되고 싶지 않아 비밀연애를 어떻게든 유지하려고 했지만 결국 모두에게 꼬리가 밟히고 말았다. 남주혁이 지일주(조태권)의 급작스러운 부탁으로 소개팅에 끌려나간 상황. 이를 목격한 이성경은 분노를 참지 못했고 끝내 "내 남자친구한테 손 떼"라고 소리를 질렀다.
질투의 화신이 된 이성경의 모습조차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친구들이 두 사람의 연애를 모두 알게 됐고 이들은 놀려대기 시작했다. 풋풋한 사랑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흐뭇하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