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박소현, 박준면, 이혜정 등이 5일 방송된 JTBC '#인생메뉴, 잘 먹겠습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해 화끈한 입담을 선보였다.
인생메뉴 추천에 앞서 개그우먼 홍윤화가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똑닮은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홍윤화는 박준면이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했을 당시 마이크를 잡은 팔꿈치 라인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본인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MC 조세호가 박수홍을 '갱춘기(갱년기+사춘기) 클러버'라고 소개했다. 박준면은 MC 문희준으로부터 '조상 클러버'로 불렸다. 박준면은 "20살 무렵 일주일에 5~6번 정도 클럽에 갔었다"며 짤막한 '클럽학개론' 강의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소현은 "아이돌 그룹의 중요한 컴백이 있으면 스케줄도 잡지 않고 무한 대기한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패널로 출연한 걸그룹 오마이걸 지호의 생일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음은 물론 오마이걸 내에 97년생이 두 명 있다는 것과 또 다른 멤버인 비니의 생일 역시 정확히 맞히며 아이돌 전문가임을 입증했다.
박수홍은 "클럽에 가기 전에 이 음식을 먹는다"고 말하며 인생메뉴로 '랍스터 회'와 '해물탕'을 꼽았다. 이혜정이 박수홍을 향해 "랍스터처럼 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랍스터는 갑각류 중 가장 좋은 단백질을 가지고 있다. 콜레스테롤도 있지만 키토산이 있어 기운을 북돋아 준다"고 설명했다. 랍스터 회 외에도 생선회와 초밥이 함께 곁들어져 나와 입맛을 돋우었다. 개그맨 김재우는 "고급 요리의 집합체 같다"고 평했다.
해물탕도 그 위용을 뽐냈다. 박수홍은 말없이 감탄만 내뱉으며 먹는 데 집중했다. 이어 "갑오징어가 정말 부드럽다. 부드러움의 끝이다"라고 말해 그 맛을 궁금케 했다. 박준면이 "랍스터 회를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다"며 한 입 찬스를 얻기 위해 수준급 랩 실력을 뽐냈다. 아귀를 입에 넣은 박준면은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하다"며 그 맛에 감탄했다.
평생 44사이즈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박소현은 "대학 시절 냉면으로 다이어트를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소현은 인생 메뉴로 '냉면·만두·수육' 3종 세트를 주문했다. 이어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중간 맛”이라며 "냉면에 고추채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면을 다 먹은 후 육수에 고추의 향이 배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수홍과 박소현은 핑크빛 러브 라인을 형성해 눈길을 끌었다. 주위에서도 '영문 이니셜이 PSH로 똑같다', '옷 스타일도 비슷하다'며 두 사람 사이를 몰아갔다. 그에 박수홍이 "자기야 가자"라며 박력 있게 박소현의 손을 잡아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MC 조세호가 박소현에게 "결혼해도 매주 주말 클럽 가는 남자 괜찮냐"고 짓궂게 물었다. 박소현이 난감해하며 대답을 주저하자 박수홍에게 화살이 옮겨갔다. "결혼해도 아이돌 덕후일 것 같은 이 여자 괜찮냐"는 물음에 박수홍은 "땡큐"라며 적극적 애정 공세를 벌였다.
마지막으로 박준면은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언급하며 인생메뉴로 '꼬치구이·타코와사비·삼겹살숙주볶음'을 추천했다. 박준면은 기자인 남편과 일본식 선술집에서 인터뷰를 기회로 첫 만남을 가졌다 급속도로 친해지며 당일 첫 키스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혀는 넣지 않았다"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막창 꼬치구이를 손에 든 그녀는 연신 오도독 소리를 내며 맛깔난 먹방을 펼쳤다.
방송 말미 박준면은 숨겨진 댄스 실력을 공개하며 스튜디오를 한순간 클럽으로 변신시켰다. MC들마저 대본을 집어던지며 전 출연자가 광란의 댄스파티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