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위원회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쇼핑관광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오는 20일부터 2월28일까지 연다.
매년 관광비수기인 겨울철에 외래관광객 유치 및 소비지출 증대를 위해 마련된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지난 2011년 처음 시작했을 때 참가업체는 고작 55개. 올해는 315개로 약 6배 많아졌다. 그동안 효과가 컸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그동안은 주로 서울 지역, 대기업 등이 참여했지만 올해부터는 지방 업체들도 많이 참가한 것이 달라진 점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주요 참가 업체를 보면 갤러리아면세점63·두타면세점·신세계백화점·현대아이파크몰 등 쇼핑 업체 뿐 아니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신라스테이·그랜드앰배서더서울·롯데 하이마트 등이다.
특히 올해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강원도 스키리조트들이 참여한 것이 눈에 띈다.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알펜시아리조트·용평리조트 등 8개 업체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리프트권과 장비대여료·관광곤돌라 등을 최대 50%할인 해주기로 했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주요 혜택을 보면 아시아나항공은 중국과 유럽노선 등지의 항공권을 최대 60%까지 할인해준다. 제주항공은 해외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항공권 가격을 최대 91% 깎아 주기로 했다. 이밖에 N서울타워은 입장권 30%할인, 더페이스샵과 롯데 하이마트는 주요 상품에 대해서 1+1 프로모션을, 신라스테이는 객실요금을 최대 50% 할인해주기도 했다.
올해는 '코리아투어카드'도 첫 선을 보인다. 외국인들이 쇼핑센터나 국내 여행지를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한 카드다. 우리의 T-머니카드와 비슷한 것으로 각종 대중교통 요금과 관광지 입장료 등을 낼 수 있다.
동대문 두타와 명동에 설치할 이벤트 센터에서는 외국인들이 다양한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시로 마당극과 국악공연을 열고 평창 겨울올림픽 종목인 스키나 봅슬레이 등을 VR(가상현실) 기기로 느껴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