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3곳은 올해 정기승진 인사에서 고속승진을 시키는 직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기업 226개사를 대상으로 ‘2017년 고속승진 직원 여부’를 조사한 결과, 26.5%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견기업’(29%), ‘중소기업’(26.5%), ‘대기업’(20%)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고속승진 인사를 하는 이유로는 ‘탁월한 성과에 대해 보상하기 위해서’(56.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핵심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51.7%)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다른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31.7%), ‘인재이탈을 막기 위해서’(30%), ‘부서 정비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라서’(16.7%), ‘CEO의 지시사항이라서’(11.7%) 등의 이유를 들었다.
고속승진 대상 직원의 유형 1순위는 ‘탁월한 업무성과를 낸 직원’(60%, 복수응답)이었다. 뒤이어 ‘팀 내에서 기여도가 높은 직원’(40%), ‘회사에 헌신하는 직원’(33.3%), ‘묵묵히 본인의 역할을 수행하는 직원’(28.3%), ‘리더십이 우수한 직원’(18.3%) 등의 순이었다.
전체 승진 대상자 중 고속승진자의 비율은 평균 8.7%로 집계되었다.
고속승진 시 연공서열보다는 평균 2.2년 빠르게 승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승진자의 성별 비율 평균은 78:22(남성:여성)로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100:0’이 45%로 가장 많았으며, ‘50:50’(23.3%), ‘90:10’(13.3%), ‘80:20’(6.7%), ‘60:40’(3.3%), ‘0:100’(3.3%) 등의 순이었다.
안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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