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김태희의 결혼은 17일 일간스포츠 특종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로써 신성일·엄앵란으로 시작된 대한민국 톱스타 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 1964년 웨딩마치를 울린 신성일·엄앵란은 당시 최고 톱스타들의 결혼으로 세기의 결혼식으로 불렸다. 두 사람의 우여곡절 부부생활은 결혼 53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시대를 풍미한 두 배우, 최수종·하희라는 1993년 부부가 됐다.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결혼 후 최수종은 아내를 너무나도 아끼는 사랑꾼 이미지를 얻었다.
차인표·신애라는 1995년 결혼했다. 최수종·하희라 부부 만큼이나 세기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다. 슬하에 아들을 낳은 뒤 두 딸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연정훈과 한가인 부부는 2003년 한 드라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후 2005년 진짜 부부가 됐다. 지난해 4월, 결혼 11년 만에 득녀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1972년 동갑내기 커플에서 2010년 부부가 된 장동건·고소영은 한국의 브란젤리나(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2010년과 2014년 각각 아들과 딸을 출산해 두 아이의 부모가 됐다.
2012년 연예계 공식 톱스타 커플이 된 이병헌과 이민정은 열애 1년 만인 2013년 8월 결혼식을 올렸다. 2015년 3월 아들을 출산했으며, 이민정은 출산 후에도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2015년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은 극비에 진행돼 더욱 화제가 됐다. 강원도 정선의 보리밭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고, 파파라치가 공개되기 전까지 누구도 결혼 소식을 알지 못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이나영은 아들을 출산했다.
같은 해 여름 배용준과 박수진도 13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교제가 알려진 지 불과 3개월 만. 지난해 10월 첫 아들을 낳아 부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