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제8회 올해의영화상 시상식에서 라미란은 '덕혜옹주'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라미란은 '억혜옹주'에서 덕혜를 보좌하는 궁녀 복순 역의 라미란은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유지하면서도 이야기의 감성을 더해주는 깊은 연기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4년 '소원'에 이어 두 번째 올해의 영화상 여우조연상 수상의 성과를 자랑, 명불허전 라미란의 능력을 입증시켰다.
라미란은 "몇년 전 이 자리에서 '소원'으로 조연상을 받았다. 눈치없이 '다음엔 주연상을 받고 싶다'는 뻘소리를 했는데 그 길이 참 험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주연상 조연상 그게 뭐가 중요하냐.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다면 신인상이라도 받고 싶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같은 마음으로 더 열심히해 매년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자들을 만나는 게 두려운 일이었다. 처음엔 몰라서 무섭고 두려웠는데 일을 계속 하면서는 내가 헛소리를 할까봐 두려웠다"며 "이제 삼청동에서는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 '응답하라1988'이 끝난 후 라운드인터뷰를 한 적 있는데 이젠 그런 것도 하지 않겠다"고 단언해 눈길을 끌었다.
▶'제8회 올해의영화상' 수상자(작)
작품상: '곡성' 감독상: 나홍진('곡성') 남우주연상: 송강호('밀정') 여우주연상: 손예진('덕혜옹주') 남우조연상: 마동석('부산행') 여우조연상: 라미란('덕혜옹주') 신인남우상: 정가람('4등') 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 올해의 발견상: 연상호('부산행') 올해의 독립영화상: '우리들' 올해의 외국어영화상: '라라랜드' 올해의 영화인: 박찬욱 감독 올해의 홍보인: 양지혜 NEW 팀장 올해의 영화기자: 이데일리 박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