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제8회 올해의영화상 시상식에서 손예진은 '덕혜옹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손예진은 ‘덕혜옹주’에서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의 신산했던 한 평생 삶을 처연한 눈빛으로 표현해내며 여우주연상의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다.
이 날 손예진은 "2017년을 이렇게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기자들이 주는 상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올 한해는 기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설렘이 가득하다"고 운을 뗐다.
손예진은 "지난해 동안 내가 한 것에 비해 너무 많은 칭찬을 받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만큼 배우로서 책임감도 더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배우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어렵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또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서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배우로서, 한 국민으로서 관객과 울고 웃으며 시대정신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사진=양광삼 기자
▶'제8회 올해의영화상' 수상자(작)
작품상: '곡성' 감독상: 나홍진('곡성') 남우주연상: 송강호('밀정') 여우주연상: 손예진('덕혜옹주') 남우조연상: 마동석('부산행') 여우조연상: 라미란('덕혜옹주') 신인남우상: 정가람('4등') 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 올해의 발견상: 연상호('부산행') 올해의 독립영화상: '우리들' 올해의 외국어영화상: '라라랜드' 올해의 영화인: 박찬욱 감독 올해의 홍보인: 양지혜 NEW 팀장 올해의 영화기자: 이데일리 박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