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는 '너의 이름은'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박명수, 정준하, 양세형의 인지도 테스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양세형은 시작과 함께 15분 만에 탈락했다. 건물주 아주머니가 그의 이름은 물론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 가로수길 접수하러 갔다가 인지도 굴욕만 당한 양세형은 민망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박명수, 정준하는 꽤 순조롭게 인지도 테스트를 진행해나갔다. 각각 25년 차, 24년 차 개그맨인 두 사람은 남녀노소, 세대를 초월해 많은 사람들이 알아봤다. 물론 구석진 시골 마을회관을 찾아 TV를 잘 보지 않는 할머니에게 굴욕을 당하긴 했지만 그간의 세월을 무시하지 못하는 탄탄한 내공을 자랑했다.
방송 말미 7주간 재정비를 하고 돌아오겠다는 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제작진과 출연진을 대표해 "재정비의 시간은 뭔가를 특별하게 준비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정상화'를 위한 시간"임을 강조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영원한 작별이 아닌 잠시 동안의 이별, 정상화를 위한 7주간의 시간을 갖는 만큼 '무한도전'을 향한 팬들의 기다림은 더욱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