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조'가 예매율 1위에 올라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공조(김성훈 감독)'는 22일 오후 7시3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26.8%를 기록,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더 킹'은 25.8%를 나타내며 2위로 내려 앉았다.
18일 개봉한 '공조'는 개봉 첫 주 주말 100만 돌파에 성공, 실관람객들의 호평 속에 흥행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스오피스 1위는 같은 날 개봉한 '더 킹(한재림 감독)'이 먼저 차지했지만 '더 킹'을 쫓는 '공조'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것.
좌석점유율에서 '더 킹'을 앞서기 시작한 '공조'는 주말을 맞아 실시간 예매율까지 '더 킹'을 꺾으면서 순위 역주행도 노리고 있다.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면 판도는 어떻게 뒤바뀔지 모를 일이다.
제작비 100억대의 대형 작품이 같은 날 맞붙게 된 것은 꽤 오랜만의 일이다. 그간 대부분의 영화들이 각 배급사들의 눈치보기로 한 주 차 개봉을 선택했던 것과 달리 '공조'와 '더 킹' 측은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치며 같은 날 개봉을 확정했다.
특히 '공조'는 현빈 유해진 김주혁, '더 킹'은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이라는 스타성 뛰어난 배우와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으로 하나부터 열 끝까지 서로의 비교 대상이 됐다.
첫 승기는 '더 킹'이 잡았지만 '공조'가 바짝 따라 붙으면서 흥미진진한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과연 마지막으로 웃는 팀은 어느 곳이 될지 영화계 안 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