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이 지난 추석에 이어 다시 한번 '아는 누님'을 만났다. 믿고 보는 조합답게 연신 빵빵 터졌다. 특히 차오루의 활약상은 아주 칭찬할 만했다.
2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은 설을 맞아 '설 특집 아는 누님' 편으로 꾸며졌다. 박미선·조혜련·홍진영·솔비·오나미·피에스타 차오루·에이프릴 윤채경 등이 출연했다. 설 특집 '아는 형님'은 로맨스와 웃음을 모두 잡으며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선물했다.
새 전학생 차오루는 필터링 되지 않은 솔직한 입담으로 멤버들을 사로잡았다. 2017년 계획으로 만둣집을 차리고 싶다고 밝힌 차오루는 이미 '속이 차오루는 만둣집'이라는 가게 이름까지 지어놨다. 이연복 셰프에게 자문도 구했다. 이연복 셰프는 "(서)장훈이네 빌딩 2층이 지금 비어 있다더라"라고 조언의 말을 건넸다.
만둣집을 차리려는 이유에 대해 차오루는 "연예인은 안정적이지 않잖아"라는 현실적인 대답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차오루는 이상민을 아르바이생으로 고용하겠다며 "상민아. 너 만두 배워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차오루는 이수근과 자연스러운 중국어 대화를 이어가는가 하면 올해 31세인 자신을 동안이라고 평한 멤버들에 "돈 많이 들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또 한 번 발칵 뒤집었다.
김희철의 짝꿍 자리를 놓고 펼쳐진 박미선과 윤채경의 대결도 히트였다. 승자는 관록의 박미선이었다. "첫사랑을 잊을 수 없다"며 김희철이 박미선을 택한 것. 김희철은 "리얼로 고민했다"며 박미선을 향해 "누나 이제 나 버리지 마요"라고 능청스레 말했다. 끝을 예측할 수 없는 대반전 드라마에 멤버들은 연신 호들갑을 떨며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짝꿍이 모두 정해진 후 '7형제 설 인사이드' 상황극이 펼쳐졌다. 역시 차오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차오루는 개인기로 공중 옆돌기를 하는가 하면 마치 속사포 랩을 하듯 '가나다라'를 거꾸로 발음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홍진영의 신곡 안무 아이디어로 '사랑한다 안 한다' 가사에 맞춰 활짝 웃었다가 정색하기를 반복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오루는 콧바람으로 촛불을 끄는 게임에서도 11초대의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가히 차오루의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