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헤르미온느 역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엠마 왓슨이 영화 '미녀와 야수'의 아름다운 여인 벨로 변신한다. 엠마 왓슨은 "4살 때부터 줄곧 '미녀와 야수'의 엄청난 팬이었다. 모든 대사와 노래를 다 외웠다"고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디즈니 여성 캐릭터 중 항상 벨이 가장 좋았고 큰 공감을 느꼈다. 꿈이 있고 진취적인 아가씨다. 야수 앞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 멋졌고, 동화에서 처음 보는 흥미로운 관계였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빌 콘돈 감독은 "엠마는 벨의 캐릭터에 지성미를 부여했다. 정말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전해 더욱 기대를 전한다. 엠마 왓슨은 이번 '미녀와 야수'를 통해 처음 노래에 도전하기도 했는데, 청아한 목소리로 직접 부른 노래가 공개되며 벌써부터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미녀와 야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벨’과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동명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는 1991년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극영화 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기록됐다.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모두 휩쓸며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엠마 왓슨을 비롯해 야수 역의 댄 스티븐스, 개스톤 역의 루크 에반스, 르 푸 역의 조시 게드 등이 출연한다. 3월 1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