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는 날씨가 추우면 사람들의 발걸음이 줄어들지만 지금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가면 연인들로 북적인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있어서다.
에버랜드의 멀티미디어 불꽃쇼 ‘로맨스 인더 스카이’의 한 장면.
요즘 매직가든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한 멀티미디어 불꽃쇼 '로맨스 인더 스카이'가 열리고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8시에 시작해서 10분간 펼쳐지는 불꽃쇼이다. 첫 만남부터 첫 키스, 프러포즈, 가족의 탄생까지 사랑을 주제로 한 4가지 테마 음악에 맞춰 화려한 불꽃놀이와 조명쇼, 영상이 어우러진 에버랜드의 겨울 대표 공연이다. 오는 3월 1일까지 열린다.
'문라이트 포토파티'와 '로맨틱 포토타임'도 있다. 에버랜드 연기자들이 오색의 전구가 달린 의상을 입고 손님들과 신나는 댄스파티를 열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이벤트이다. 오직 겨울철에만 열리는 프로그램이다.
'문라이트 포토파티'는 카니발 광장에서 매주 금·토요일에, '문라이트 포토타임'은 장미성에서 매주 월·수·목·일요일에 각각 오후 7시부터 20분간 이어진다.
연인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또 있다. '뮤직 라이팅쇼'이다. 매일 저녁 6시부터 7시30분까지 30분간격으로 장미원에서 열리는데 음악에 맞춰 조명이 살아 움직이는 듯해 환상적이면서도 로맨틱한 야경을 연출한다.
판다 뮤지컬 ‘러바오의 모험’의 한 장면.
실내 공연도 있다. 그랜드 스테이지에서는 매일 오후 1시부터 2∼3회씩 판다 뮤지컬 '러바오의 모험'이 공연된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수컷 판다인 '러바오'가 주인공인데 노래·춤·서커스가 결합된 캐릭터 라이브 뮤지컬 쇼이다. 판다 뿐만 아니라 기린·원숭이·홍학 등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