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티의 새 앨범 'OO'이 1일 오전 현재 타이완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다. 데뷔 이후 첫 해외 1위다. 타이완 이외에도 베트남에서는 2위를 기록, 홍콩·인도네시아·필리핀 등 7개국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타이틀곡 '노래'는 국내에서도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음원 깡패'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OO'의 수록곡 중 '컴플렉스(Complex)'는 마카오와 베트남 아이튠즈에서 1위를 기록했다. '컴플렉스'는 빅뱅의 지드래곤이 피처링 한 곡으로, 자이언티와 지드래곤이 자신의 컴플렉스를 털어놓으며, 서로를 디스하는 대담 형식의 곡이다. '노래' 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자이언티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일간스포츠에 1위 소감을 전해왔다. 그는 "해외 첫 1위라 얼떨떨하다"며 "다 지용(지드래곤)이 형 덕분"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자이언티는 1위의 공을 지드래곤에게 돌렸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노래'로 보였다. 철옹성 같던 tvN '도깨비' OST 자리를 빼았고, 줄세우기로 음원차트를 완전히 흔들었다. 그동안 '양화대교' '꺼내먹어요' '노 메이크 업' 등 발표하는 곡마다 1위를 차지했다. 그에게 '음원 깡패' 등의 각종 수식어가 붙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자이언티는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이자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로 소속을 옮긴 뒤 약 1년 만에 첫선을 보인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어느때보다 'OO'에 자이언티만의 감수성이 그대로 담겼다. 누구나 하는 사랑이야기도 자이언티가 하면 달랐다. 재치있는 표현과 매력적인 음색은 대중적이었다. 여기에 지드래곤과 빈지노의 지원사격까지 더해지며 탄탄해졌다. 자이언티의 롱런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