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축제는 역시 눈과 얼음이 어우러져야 제격이다. 한겨울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어서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눈꽃축제인 '대관령눈꽃축제'가 오는 3일 개막된다.
오는 12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 송천 일대에서 열리는데 평창 겨울올림픽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물론 올림픽 경기장에서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조그마하게 만든 동계 올림픽 종목 체험장에서 크로스컨트리·컬링 등을 경험해보는 것이다. VR(가상체험)기기를 이용한 스키 점프 체험도 가능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눈썰매·얼음썰매와 얼음미끄럼틀 등 겨울 레포츠도 준비되어 있다. 강원도 전통의 스노슈잉이라고 할 수 있는 설피체험, 황병산 겨울사냥놀이 체험, 쥐불놀이, 난장, 달집태우기 등 민속놀이와 야간 맥주파티 등도 마련했다.
눈조각품은 30여점 준비되어 있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풍력발전기 등도 있지만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 스키 점프대 등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과 관련된 작품들이 많은 것이 올해의 특징이다.
축제에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특히 외국음식이 눈에 띈다. 미국의 타코 핫도그, 일본의 타코야키, 터키의 케밥, 러시아의 치킨샤슬릭 등 8개국의 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